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자전거 도둑 (문단 편집) == [[김소진(소설가)|김소진]]이 [[1996년]]에 출간한 단편소설 == 1990년대 중반 막 개발된 [[일산신도시]]를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. 소설집 자전거 도둑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로 '나'(김승호)에게는 자전거 하나가 있는데 아침에 자전거를 타려고만 하면 누가 훔쳐갔는지 보이질 않는다. 그런데 밤에 집에 오면 꼭 다시 자전거가 돌아와 있다. 자전거 도둑이 누구인가 궁금했던 나는 이웃에 사는 꼬마애 봉근이의 짓인 줄 알았는데 웬 늘씬한 아가씨가 타고 다니는 게 아닌가? 이 미녀 자전거 도둑의 정체는 '나'의 아파트 윗층에 살던 동네 에어로빅 강사 서미혜였다. 이에 '나'는 그녀가 왜 '나'의 자전거를 훔쳐 타는지 그 이유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. 이후, 아가씨의 자전거 도둑질이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은 점점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.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이탈리아 영화 자전거 도둑(위의 2번 문단)을 같이 보게 된다. 영화를 보던 중 나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한다. 어릴 적 아버지를 생각했는데 아버지는 함경도에서 내려온 실향민이었다.[*배경 실제로 이 작품의 작가 김소진의 아버지가 실향민이었다.] 아버지는 수도상회를 운영하는 같은 실향민 출신인 혹부리 영감에게서 물건을 떼어 와 [[슈퍼마켓]]을 했다. 그런데 하루는 소주 20병 값을 치르고서 18병만 들고 오는 실수를 저지르고[* 이렇게 되면 남은 18병을 다 가게에서 소매가로 팔아봐야 딱 본전치기밖에 되지 않는다.] 나는 아버지 대신 혹부리 영감에게 사정을 얘기하러 가지만 지독한 혹부리 영감은 냉혹하게 거절한다. 결국 닷새쯤 지나 다시 수도상회에 물건을 떼러 간 아버지는 몰래 소주 2병을 더 담아서 그 손해를 보상하려고 하지만, 뽀록난다. 아버지는 분노한 혹부리 영감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결국 나는 그것이 자신의 짓이라 거짓말을 한다. 혹부리 영감은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는 대신[*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하면 이깟 술 두 병 정도는 공짜로 그냥 주겠다고 했다.] 아들을 함경도 방식으로 호되게 가르치는 모습을 보이라는 말을 한다. 결국 나는 아버지에게 뺨을 맞고 혹부리 영감은 매우 흡족해했다. 나는 아버지의 그런 모습에 실망을 느끼는 한편[* 실제로 당시의 주인공은 '차라리 죽는 한이 있어도 애비라는 존재는 되지 말자'고 한다.] 혹부리 영감에게 깊은 분노를 느꼈다. 그래서 복수를 결심하고 밤중에 하수구를 통해 혹부리 영감의 가게에 몰래 침입해 난장판으로 만들고[* 가게 안에 있던 병이란 병을 죄다 열어서 바닥에 부어버렸다.-- 비싼 술도 있었던 모양이니 손실이 어마어마할듯.-- 덤으로 한글로 적혀진 간판도 떼어서 하수구에다가 버려버린다. 주인공은 본래 이걸 뽀개 버리려고 했지만 자고있는 영감탱이네 식구들이 깨어날까봐 결국 하수구 안으로 내던지는 것으로 끝난다.] 심지어 영감이 아끼는 돈궤에다 똥도 싼다.[* 해당 돈궤는 영감이 이미 돈은 다 가져간 상태여서 텅텅 빈 상태였다고 한다.] 다음 날 혹부리 영감은 [[쌤통|충격을 받아]] 쓰러졌고 결국 죽었다. 영화[*배경2 이 영화가 바로 위에 서술되어 있는 영화이다.]를 보던 중 발작을 하는 청년의 모습이 나오자 미혜의 표정이 어두워진다. 사실 미혜는 나보다 더 꿀꿀한 사연을 가진 여자였다. 그녀에게는 자전거를 잘 타는 오빠가 있었는데 [[간질]] 때문에 정신적 성장이 멈춰 있었다. 콜라에 집착하는 등 정신적 하자가 있는 모습을 보인다. 미혜는 그런 오빠를 멀리한다. 그러던 어느 날. 체력시험이 있던 날 지쳐 집에 오자마자 깜빡 그대로 잠이 들었는데 뭔가 꺼림칙해 일어나 보니 오빠가 자신의 옷을 전부 벗긴 채로 넋을 잃고 보고 있었다. 미혜는 소리지르며 오빠를 밀쳤고 엄마가 달려와 같이 죽자며 몽둥이찜질을 하는 등 난리가 났다. 며칠 뒤 엄마가 며칠 동안 친정에 가게 되어 미혜에게 골방에 있는 오빠 식사를 잘 챙겨주라고 부탁했다. 그러나 미혜는 오빠가 있는 골방 문을 잠가버렸고 결국 오빠는 곧 죽고 말았다.[* 그래서 그 죄책감을 잊고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방법으로 '자전거 몰래 타기'를 하는 것이다. 그리고 '나'에게는 이 이야기를 함으로서 '나'의 자전거를 '몰래' 탈 수 없게 되었기에, 다른 사람의 자전거를 몰래 타는 일로 이어진다.] 이렇게 서로의 과거를 공유했지만 나는 미혜의 말을 자세히 듣지 않았고 미혜는 그런 나를 멀리한다. 이제 미혜는 더 이상 자전거를 훔치러 오지 않는다. 그렇게 여러 날이 가도 미혜는 더 이상 오지 않았다. 나는 점점 미혜를 잊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일요일, 우연히 그녀를 만났으나 그녀는 다른 사람의 자전거를 훔치고 있는 도중이었다. 그 사실을 깨달은 '나'는 허둥지둥 자전거 전용도로를 벗어나 달리기 시작한다. 2020 [[수능특강]] 문학에 실렸고 [[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]] [[국어 영역]] 30~32번에 출제되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